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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블루 색상의 GV70이 낙엽이 진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세레스 블루 색상의 GV70이 낙엽이 진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GENESIS & NATIONAL GEOGRAPHIC TRAVELERGENESIS &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아산-당진편아산-당진편

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 2024년 10월호
글 : 임보연
사진 : 김현민
영상 : 미디어캔
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 2024년 10월호
글 : 임보연
사진 : 김현민
영상 : 미디어캔

GV70과 함께하는 쌓인 시간의 여행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는 대신 장소와 사람, 그곳에 쌓인 시간이 전달하는 말들에 귀를 기울여보겠다 생각하며 여행길에 오른다.촘촘하게 계획을 세우는 대신 장소와 사람, 그곳에 쌓인 시간이 전달하는 말들에 귀를 기울여보겠다 생각하며 여행길에 오른다.

물고기 모양의 풍경 이미지입니다.
바다에 배가 떠있는 이미지입니다.

로드트립 아산-당진편의 여행 영상입니다.

로드트립 아산-당진편의 여행 영상입니다.

GV70 ROAD TRIP IN ASAN-DANGJIN
외부와 공존의 범위를 넓히며, 조화 속에서 순간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가을의 초입, GV70과 함께 쌓인 시간의 여행을 시작한다.

바다를 보며 서 있는 남성과 주차 되어 있는 GV70

바다를 보며 서 있는 남성과 주차 되어 있는 GV70

STOP 1

세상의 끝, 마섬항세상의 끝, 마섬항

위치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1128

“바다는 실제로 세상 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육지가 면한 지점에 와 있으면 세상 끝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 이곳처럼요. 날이 흐려 일몰이 안 예쁠 것 같아 조금 실망했는데, 막상 이 시간이 되니 흐린 날씨 덕분에 하늘빛, 물빛, 땅 빛이 온통 회색이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동진 영화평론가

맑은 하늘 아래 온양민속박물관의 본관이 보입니다.

맑은 하늘 아래 온양민속박물관의 본관이 보입니다.

STOP 2STOP 2

구상 속 추상을 발견하다, 온양민속박물관구상 속 추상을 발견하다, 온양민속박물관

위치 : 충남 아산시 충무로 123

나선형 계단과 아치형 통로와 직사각형 모양의 빛의 변주가 어우러지는 곳.
작정하고 꾸미지 않았으나, 그 상태로 아름답다.

개관 46년째인 온양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인의 삶을 다룬
첫번째 전시실부터 문화 전반을 다루는 제3전시실까지 시간여행을 해본다.
위치 : 충남 아산시 충무로 123

나선형 계단과 아치형 통로와 직사각형 모양의 빛의 변주가 어우러지는 곳.
작정하고 꾸미지 않았으나, 그 상태로 아름답다.

개관 46년째인 온양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인의 삶을 다룬
첫번째 전시실부터 문화 전반을 다루는 제3전시실까지 시간여행을 해본다.

프레임으로 보다.프레임으로 보다.

본관본관

자연에서 찾은 비례와 균형으로 한국인의 정신을 담아내고자 한 김석철 건축가의 작품.
건물 내외부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하고, 정문에서 길이 이끄는 대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서서히 박물관 본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처마와 누마루는 한국 전통 건축에서, 벽돌을 쌓는 방식은 무령왕릉에서 비롯되었다.

구정아트센터구정아트센터

긴 창으로 쏟아지는 자연광이 구석구석 스며들어 건물 내부를 부드럽게 밝힌 모습이 인상적이다. 천장의 독특한 골조, 그 위에는 충무공의 땅이라는 상징성을 표현한 거북선 모양의 지붕이 얹혀 있다.
학예사의 설명으로는 아산의 돌과 흙을 사용하여 직접 구운 벽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다채로운 주제의 전시

박물관의 설립자인 구정 김원대 선생은 어린이 출판사 ‘계몽사’를 만든 이다. 어린이와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그의 평소 철학을 구현할 다음 단계로 선택한 것이 바로 민속박물관이었다.
생활과 밀접한 유물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일을 통해 지금을 사는 우리의 정체성이 좀 더 견고해질 것이라 믿었을 터이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이곳에 자리한 모든 것에는 사용한 이의 흔적과 역사가 담겨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의 본관 큰 창 앞에 남성이 서 있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의 본관 큰 창 앞에 남성이 서 있습니다.
긴 창문의 건물 앞에 백일홍이 피어있습니다. 긴 창문의 건물 앞에 백일홍이 피어있습니다.
다양한 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STOP 3 시간이 퇴적한 흔적.
외암민속마을
STOP 3 시간이 퇴적한 흔적.
외암민속마을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느티나무를 지나 돌담을 곁에 두고 걷다보면 대문 너머 일상 풍경이 얼핏 보인다.
때를 맞춰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감나무에 매달린 감은 아직 초록색이다.

500여 년 전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여전히 살고 있는 곳.
외암마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건재고택에서 퇴적한 시간의 흔적을 찾는다.

식물이 무성한 하얀 건물 앞에 GV70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식물이 무성한 하얀 건물 앞에 GV70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STOP 4

여행의 루틴
알마게스트
여행의 루틴
알마게스트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송악저수지길 273

집을 짓는 과정이 담겨 있는 책과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닌 소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고, 창 너머 멋진 수형의 오래된 향나무 두 그루와 그 아래 반듯한 직사각형의 스테이 공간이 내려다보인다.
여행자가 머무는 숙소는 아늑한 침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된 본채와 호수를 오롯이 감상하며 티타임을 하기 좋은 별채로 이루어져 있다.

잔디밭 위에 여러 건물들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잔디밭 위에 여러 건물들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STOP 5STOP 5

공간의 맥락 신리성지공간의 맥락 신리성지

위치 : 충남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너른 잔디밭 위의 드문드문, 마치 하나의 작은 집과 같은 5개의 경당.
조용히 기도를 하며 순교자의 삶에 관해 잠시 생각한다.
어쩐지 이곳을 아들답다고 표한하기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바닷길을 통해 외부와의 접촉이 용이해 조선 천주교회의 중요 거점이였던 신리.
성인들의 경단, 순교미술관 등 성스럽고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신리성지 주변에 자리한다.
위치 : 충남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너른 잔디밭 위의 드문드문, 마치 하나의 작은 집과 같은 5개의 경당.
조용히 기도를 하며 순교자의 삶에 관해 잠시 생각한다.
어쩐지 이곳을 아들답다고 표한하기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바닷길을 통해 외부와의 접촉이 용이해 조선 천주교회의 중요 거점이였던 신리.
성인들의 경단, 순교미술관 등 성스럽고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신리성지 주변에 자리한다.

강경 포구를 통해 입국한 선교사들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이미지입니다.

강경 포구를 통해 입국한 선교사들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이미지입니다.

순교미술관순교미술관

<강경 포구를 통해 입국한 선교사들> 을 감상 중인 이동진 영화평론가

순교미술관은 유적지 가장 안쪽에 위치 한 성지 내 유일하게 십자가가 세워진 곳이다.
일랑 이종상 화백이 꼬박 3년을 작업해 봉헌한 신리 다섯 성인의 영정화와 13점의 순교 기록화를 전시하고 있는 이곳엔 고통과 고요가 공존했다.

오래된 미래 책방의 전경 이미지입니다.

오래된 미래 책방의 전경 이미지입니다.

STOP 6

공간의 역사, 오래된 미래공간의 역사, 오래된 미래

위치 :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1길 6

1100년 넘게 마을을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를 스쳐 만난 곳, 낡은 자전거포를 서점으로 탈바꿈한 '오래된 미래'
책방 2층엔 조용히 책을 읽기 좋은 작은 방과 100년 넘은 역사를 가진 면천초등학교 자리에 복원된 객사를 감상하기 좋은 시선의 창문도 있다.
지대가 높은 곳에 자리한 덕분에 동네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GV70를 타고 모든 경계가 허물어진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마도 여행은 뒤로 걷는 일일 것이다. 뒤로 걸을 때 익숙하고 빠르게 지나쳤던 것들이 새로운 의미로 재발견된다.”“아마도 여행은 뒤로 걷는 일일 것이다. 뒤로 걸을 때 익숙하고 빠르게 지나쳤던 것들이 새로운 의미로 재발견된다.”

인터뷰하는 남성의 모습입니다.
전세계 여행지에서 모은 마그넷이 붙어있씁니다.
첫 번째 코스인 마섬항을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코스인 마섬항을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코스인 외암민속마을을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코스인 외암민속마을을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코스인 알마게스트를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코스인 알마게스트를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코스인 신리성지를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코스인 신리성지를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코스인 오래된 미래를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코스인 오래된 미래를 지도에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마섬항마섬항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1128

외암민속마을외암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알마게스트알마게스트

충남 아산시 송악면 송악저수지길 273

신리성지신리성지

충남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오래된 미래오래된 미래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1길 6

초록빛의 논 사이 도로를 달리는 GV70의 모습입니다.

초록빛의 논 사이 도로를 달리는 GV70의 모습입니다.

우연한 장면들, 어디에도 없는우연한 장면들,
어디에도 없는

막 가을이 시작되는 찰나였고
창밖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화했다.

진짜 나에게로 몰입하며,
여행 내내 내게로 향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과연 이번 여행의 끝에 나는 어떤 답을 구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길 위에서 펼쳐진 여정 속에서
그리고 당신의 프레임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막 가을이 시작되는 찰나였고
창밖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화했다.

진짜 나에게로 몰입하며,
여행 내내 내게로 향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과연 이번 여행의 끝에 나는 어떤 답을 구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길 위에서 펼쳐진 여정 속에서
그리고 당신의 프레임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